최동혁/마경진 선교사 선교편지 (July 2023)

정 부장님과 앤디 집사님께,

한여름의 무더위 가운데 주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베트남에서의 지난 4년을 돌아보며 부족한 저희 부부를 붙드시고 이끄시며, 하나님께서 이 베트남 땅 가운데 친히 행하신 일들을 나누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깊은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또한,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10)

이번 선교편지에서는, 특별히 저희 부부의 베트남에서의 지난 4년을 돌아보는 내용과 하반기 사역 일정을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①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② 베트남에서 첫 4년을 돌아보며
③ 코로나 속에서 만난 베트남 대학생들과 베트남 캠퍼스 사역자들
④ 가나안센터와 벧엘센터 사역
⑤ WBTS(WITH Mission Bible Training School) 사역
⑥ ‘베트남 목회자 세미나’와 ‘베트남을 위한 기도의 날’
⑦ 핵심 동역자이자 선교리더쉽인 4명의 베트남 목회자들을 세우며
⑧ 찾아가는 세미나 시작
⑨ 네팔 ‘National Youth Conference’ 주강사로 초대

①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지난 2019년 8월 22일, 저희 부부는 가슴저린 심정으로 중국을 떠나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베트남으로 입국하게 되었습니다. 호치민에서 동남쪽으로 100 Km 정도 떨어진 작은 해변도시인 붕따우(Vung Tau)에 정착을 한지 어느덧 4년의 세월이 되어갑니다.

② 베트남에서 첫 4년을 돌아보며

약 13여년 간의 중국에서의 선교사역을 눈물로 접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인도해주신 베트남 땅으로 옮긴 지 어언 4년, 곧 베트남 선교사역의 제 1기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물론 베트남 땅에 새롭게 적응하는 중, ‘코로나’라는 새로운 큰 도전 속에서 여러 긴장되는 시간 가운데서도 저희 부부를 통해 이 베트남 땅에서 하나님께서 약 4년동안 행하신 놀라운 은혜의 역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아래에 간단히 나누어 봅니다.

③ 코로나 속에서 만난 베트남 대학생들과 베트남 캠퍼스 사역자들

3년여 간의 ‘코로나’ 펜데믹 속에서도,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저희 부부에게 여러 베트남 청년들과 동역자들을 붙여주시고 이끌어 주셨습니다. 먼저 2020년 봄에는 호치민의 여러 대학 캠퍼스에서 사역하는 CCC 베트남 캠퍼스 사역자들을 알게 되었고, 이어서 2020년 6월에는 베트남 호치민 사범대학에서 한국어과를 전공하는 몇몇 대학생들을 만나게 되어 지금까지 교제해 오고 있습니다.

④ 가나안센터와 벧엘센터 사역

2021년 3월, 동나이성에 있는 가나안센터(고아원 및 보육원)의 원장이신 Nhơn목사님 부부를 만나게 되었고, 이어 저희 부부가 직접 가나안센터를 방문하게 되면서, 가나안센터 근처에 있는 벧엘센터(기독교 마약중독치료재활센터)와도 연결이 되어 지금까지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⑤ WBTS(WITH Mission Bible Training School) 사역

2021년 7월, 가나안센터 원장이신 Nhơn목사님의 제안으로, 가나안센터와 벧엘센터에 있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WBTS(WITH Mission Bible Training School)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고, 어느덧 2년이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난달에는 3기생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⑥ ‘베트남 목회자 세미나’와 ‘베트남을 위한 기도의 날’

가나안센터의 원장이신 Nhơn목사님과 몇몇 리더쉽 목사님들이 베트남 목회자들을 위한 정기적인 교육과 훈련을 저희 부부에게 요청하셔서, 저희 부부는 ‘건강한 교회와 목회자 그리고 선교 베트남’이라는 소망을 품고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1년 10월부터 온라인으로 ‘베트남 목회자 세미나’를 3개월 1번씩 개최하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7차례(4차례는 온라인, 3차례는 대면으로) 개최해 왔습니다.

또한 월 1회, 온라인으로만 ‘베트남 목회자 일일세미나’를 진행해왔는데, 지난 월요일(7월 24일)에는 20번째의 일일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베트남 목회자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교육과 훈련을 해오면서, 베트남 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베트남을 위한 기도의 날’을 3개월에 1회 가지기로 하고, 2022년 1월에 첫 기도회를 시작하여, 지난주 7월 17일에는 7번째로 베트남을 위한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⑦ 핵심 동역자이자 선교리더쉽인 4명의 베트남 목회자들을 세우며

저희 부부는 베트남 여러 교단의 목회자들과 교제하며 동역을 해오던 중에, 4명의 목사님들(주류 민족 낀족인 Lâm과 Phước, 또한 소수민족인 Khe와 Siu Phem)을 핵심 동역자이자 ‘선교베트남 시대’를 준비하는 선교리더쉽으로 세워서 현재 저희 부부와 긴밀하게 동역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초 다낭에서, ‘선교 베트남’을 위한 베트남 목회자 선교리더쉽 첫모임을 가졌으며, 올 10월 17일~19일에는 호치민에서 두번째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⑧ 찾아가는 세미나 시작

저희 부부가 베트남 중부지역 대표로 세운 Lâm목사님의 수고로, 베트남 중부지역 침례교회 교단과 동역을 하게 되었는데, 올 9월 25일~27일, 중부 지역 베트남 침례교회 소속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3일 동안 ‘선교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⑨ 네팔 ‘National Youth Conference’ 강사로 초대

최 선교사는 지난 2015년 1월, 네팔 선교를 준비해온 중국인 선교사 후보생을 데리고 처음으로 네팔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Mukti목사님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교제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기간 중이던 지난 2020년 6월부터 지금까지 온라인으로 2~3주에 1회, 저희 부부와 Mukti목사님 부부가 온라인으로 만나 말씀을 나누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저께 7월 26일, 네팔에서 Mukti 목사님으로부터 급히 연락이 왔습니다.

올해 11월 13일~15일(네팔 국경 연휴), 네팔 전국 각지에서 중고등학생, 대학생과 청년들 약 250명이 참가하는 ‘National Youth Conference’를 Butwal이라는 도시에 있는 Logos Church(Mukti 목사님 담임)에서 개최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최 선교사를 주강사로 초대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11월 8일~21일 약 2주간 네팔 수도인 Kathmandu와 Butwal 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최근 몇몇 통로를 통해, 네팔에 최근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는데, 약 3천만의 인구 중 80% 이상이 힌두교를 믿는 네팔에서 기독교는 아직 약 1~2% 정도로 매우 미미한 현실이지만, 믿음의 다음세대인 많은 젊은이들이 국경 연휴에 함께 모여 하나님 말씀을 들으며 네팔 뿐 아니라 열방을 위해 기도하며 헌신하고자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께서 네팔 땅에서 행하고 계시는 놀라운 역사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 기도제목

  1. 다음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7월 31일~8월 3일) 가나안센터에서 진행될 단기선교 가운데, 단기선교 팀원들과 가나안센터 원생들 모두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계획이 아름답게 펼쳐지게 하소서.
  2. 올 9월 25~27일 베트남 중부 모지역 교회에서, 베트남 침례교회 소속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게 될 3일 동안의 ‘찾아가는 선교 세미나’를 통하여, 베트남 목회자분들에게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비전과 소망을 부어주시며, 예수님의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건강한 목회자와 교회로 세워지게 하소서.
  3. 저희 부부의 핵심 동역자이자 선교리더쉽인 4명의 목사님들(주류 민족인 낀족 2명 Lâm과 Phước, 또한 소수민족인 Khe와 Siu Phem)과 호치민에서 갖게될 두번째 선교리더쉽 모임( 10월 17일~19일)을 통해, 동역자들과 성령 안에서 더욱 하나가 되며 하나님의 마음을 모두에게 부어주시고 하나님 선교의 지혜로운 전략을 허락하소서.
  4. 올 11월 13일~15일(네팔 국경 연휴), 네팔 Butwal의 Logos Church(Mukti목사님 담임)에서 개최될 ‘National Youth Conference’에서 주강사로 섬기게 될 최 선교사가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며 성령충만함으로 말씀을 준비하게 하시고, 네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하게 될 약 250명의 중고등학생, 대학생과 청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신실하게 믿음으로 응답하며 네팔을 넘어 열방을 위해 헌신하며 결단하게 하소서.

2023년 7월 28일, 베트남에서 최 선교사와 마 선교사 드림